미국 뉴욕 언더그라운드 음악의 기수로 여성 포크음악 저변 확대의 초석을 놓은 수전 베가(55)가 9년 만에 내한공연한다.
공연기획사 9ENT에 따르면, 베가는 4월3일 오후 8시 서울 마포아트센터 아트홀 맥에서 한국팬들에게 다시 인사한다.
11세부터 기타를 연주한 베가는 리어나도 코헨, 패티 스미스, 밥 딜런 등의 영향을 받았다. 2집 수록곡 '루카(Luka)'와 '탐스 디너(Tom's Diner)'로 전성기를 맞이했다.
1985년 데뷔 이래 지금까지 7장의 스튜디오 앨범과 2장의 컴필레이션 앨범을 발표한 베가는 모든 앨범에 자신의 철학과 의식을 녹여내면서 사회적인 메시지를 전달하는데도 주저하지 않는다.
아델, 앨라니스 모리셋, 세라 맥라클란 등 정상급 여성 뮤지션들이 베가에게서 음악적 영향을 받았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국내 유명광고에도 다수의 곡이 수록되면서 대중성과 예술성을 겸비한 이 시대 최고의 여성 포크 아티스트의 자리를 안정적으로 유지해 오고 있다.
이번 공연에는 영국 글램록의 대부 데이비드 보위와 오랜 기간 작업한 기타리스트 게리 리어나도가 듀엣으로 참여한다. 2000년부터 호흡을 맞춰온 두 사람은 이달 중 발매 예정인 베가의 여덟 번째 앨범 작업도 같이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