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총무 김영주 목사)가 방송통신심위위원회(방통심의위)의 '임순혜 전 위원의 해촉 처분은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NCCK는 정의평화국 김창현 부장 명의의 논평을 통해 임 전 위원이 리트윗 한 글은 본인이 작성한 것이 아니며 자신의 부주의로 발생했고 진심으로 사과했기에 해촉 처분은 적절치 못하다고 비판했다.
NCCK는 "(임순혜 전 위원은) 문제가 된 리트윗 글을 삭제하는 등 본인의 실수에 대해 책임 있는 조치를 취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지극히 개인적인 실수로 인해 벌어진 해프닝에 대해 해촉이라는 극단적인 결정을 내린 방통심의위의 의도가 무엇인지 우려하지 않을 수 없고, 외부의 압력이나 지시에 의해 내려진 결정은 아닌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하며 불순한 정치적 배경이 없는지에 대해 의구심을 나타냈다.
NCCK는 또 "더 나아가 방통심의위의 이번 해촉으로 인해 표현의 자유와 언론의 공공성이 훼손당하는 일이 없기를 바라며, 앞으로 해촉과 관련된 문제가 정상화 될 때까지 지켜볼 것"이라며 계속적으로 항의 등 대응해 나갈 계획임을 전했다.
앞서 방통심의위는 해촉 결정의 이유에 대해 "임순혜 위원이 리트윗 한 글이 국가원수의 명예를 현저히 훼손하여 다수 여론의 비난을 받아 결과적으로 위원회의 품격을 심각하게 저해 하였으며, 특별위원으로서 보도교양 방송심의에 대한 자문 등을 수행하는 것이 적절치 않다고 판단했다"고 밝힌 바 있다.
임순혜 전 위원은 '경축! 비행기 추락 바뀐애 즉사'라고 적힌 손팻말을 찍은 사진을 RT(리트윗) 했다가 방통위로부터 해촉을 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