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연합 대표회장 한영훈 목사가 3일 오전 서울 양화진 선교사묘역과 동작동 국립현충원을 잇따라 방문하는 것으로 첫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한영훈 대표회장과 명예회장 최성규 목사 등 한교연 임직원과 회원교단 총회장·총무 등 교계인사 50여 명은 이날 양화진 선교사묘역을 돌아보고 130년 전 이 땅에 복음을 전파한 고귀한 선교의 발자취를 남긴 언더우드 선교사 묘역에 헌화하고 예배드렸다.
한영훈 대표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작은 나라 한국에서 온갖 어려움을 무릅쓰고 복음을 전한 선교사들로 인해 지금의 한국교회가 이 만큼 부흥할 수 있었다"며 "대표회장으로서 이들 선교사들의 희생정신을 이어받아 한국교회의 연합과 일치를 위해 모든 것을 내려놓고 최선을 다해 섬길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최성규 목사도 이날 '요한복음 12장24절'을 본문으로 전한 설교에서 한교연의 새해 첫 공식행사인 만큼 교회 연합기구로서의 사명을 일깨웠다. 최 목사는 "한 알의 밀알이 땅에 떨어져 죽으면 많은 열매를 거두는 것처럼 우리도 죽기를 각오해야 한국교회와 사회를 살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 대표회장 일행은 양화진에 이어 오전 11시에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에 도착해 헌화하고 방명록에 서명한 후 고 주기철 목사 등 순교자와 애국지사 묘역을 돌아보며 한국교회 일치와 연합을 위한 새로운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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