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돼지에 치명적인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러시아와 동유럽국가에서 발생함에 따라 이들 지역을 여행하는 관광객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2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최근 최근 러시아 및 동유럽 국가에서 돼지에 치명적인 ASF가 확산되고 있다.

ASF는 돼지에서만 발생해 감염시 발열·식욕상실·호흡곤란·유산·피부발적·출혈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4~7일경 폐사하는 제1종 가축전염병이다.

현재 이 전염병이 퍼지고 있는 곳은 러시아 외에 리투아니아, 우크라이나, 그루지아, 아르메니아, 아제르바이잔, 벨라루스 등이다.

농식품부는 발생지역 여행객들은 축산농가와 가축시장 방문을 자제하고 가축과 접촉하거나 육류·햄·소시지 등 축산물을 가져오지 말 것을 요청했다.

특히 농식품부는 러시아에서 ASF뿐 아니라 구제역(FMD), 조류인플루엔자(AI) 등 가축전염병이 지속 발생하고 있어 동계올림픽 관람 여행객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사진은 지난 2009년 멕시코에서 발병한 돼지 인플루엔자에 대비해 공항 관계자들이 열감지를 이용해 입국자들의 몸상태를 검사하고 있는 모습.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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