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방과후 학교 건축은 아미족의 복지 향상을 위한 무료 교육을 실시할 수 있도록 대만 정부로부터 권유 받은 것이다.

국제구호개발 NGO 굿피플(회장 안정복)이 최근 대만 타이통시에서 원주민을 위한 '무료 방과후 학교' 기공식을 가졌다.

대만의 남동부에 위치한 타이통시는 대만 원주민의 인구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으로, 원주민 중에서도 아미족(정확한 종족명은 달오족)의 분포도가 가장 높다. 대만에서 가장 오래되고 전통이 깊은 부족인 아미족은 현재 소수만이 남아 있다.

이들 부족은 '아미족 민속쇼', '아미족 공연' 등 전통문화 관광산업에 두각을 나타내고 있지만 이로 인해 아미족의 어른들은 다각도로 변화하는 현대 사회에 대한 관심이 적으며, 이른 시간부터 술에 취한 채 하루를 보내고 자녀 교육에 신경 쓰지 않는 등 현실에 안주하는 성향이 강한 편이다.

이에 굿피플은 아미족의 아이들 200여명을 대상으로 무료 방과후 교육을 실시해 대만 내 종족 간의 교육 격차를 해소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방과후 학교 건축은 아미족의 복지 향상을 위한 무료 교육을 실시할 수 있도록 대만 정부로부터 권유 받은 것으로, 정부와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더욱 효율적인 운영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대만 타이통시 풍항단 지역에 총 16억 상당, 555평(1,711.3㎡)의 규모로 건축될 원주민 방과후 학교는 지리적 특성 상 태풍 피해가 잦은 점을 감안해 태풍 및 지진에 대비해 콘크리트 강철 자재로 건축될 예정이며 약 1년 후 완공된다.

이날 기공식에 참석한 굿피플 안정복 회장은 "아미족이 옛 전통문화를 계승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이로 인해 아이들이 미래를 개척할 기회마저 외면당해서는 안된다"며 "방과후 학교 건축을 통해 아미족의 아이들이 교육 혜택을 받고, 더 나아가 타이통시의 발전을 이끌어나갈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굿피플은 앞으로 대만의 소수 원주민인 아미족의 아이들이 교육의 기회를 잃지 않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굿피플은 현재 지구촌 소외 이웃들을 돕기 위해 19개 나라, 25개 지부를 통해 보건∙의료사업, 교육 지원사업, 1:1 해외아동결연을 통한 아동 지원사업, 위생시설 및 식수개발사업 등을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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