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 최대의 명절인 설. 오랜만에 조부모부터 손주까지 3대가 모인자리에서 세대간 어색함을 느낀다면 '책'을 통해 소통해 보는 것은 어떨까.
한우리독서토론논술은 30일 설 연휴를 맞아 아이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책과 이를 통한 다양한 놀이방법을 소개했다.
◇'유아~초등학교 3학년' 자녀를 둔 가족이라면
어린 자녀를 둔 가족이라면 추천도서를 함께 읽으면서 즐거운 설 연휴를 보낼 수 있다.
그림책 '손 큰 할머니의 만두 만들기(채인선·이억배 지음, 재미마주)'는 무엇이든 하기만 하면 많이 하는 '손 큰' 할머니가 숲 속 동물들과 함께 만두를 빚는 얘기다. 이야기를 통해 이웃과 함께하는 기쁨을 느끼도록 한다.
설 전날 아이들과 집에서 보물찾기 놀이를 하며 전통의 개념을 알려주는 그림책 '까치 설날은 보물 찾는 날(임병희 지음, 웅진주니어)'과 세계에 우리 음식을 소개하는 책 '세계 으뜸 우리 음식(최준식 지음, 마루벌)' 등도 읽어볼 만 한 책으로 꼽혔다.
이밖에 '구석구석 숨어있는 전통문화를 찾아라(한혜선 지음, 거인)'와 '얼쑤 우리 명절, 별별 세계 명절(차태란 지음, 해와나무)'은 각각 우리나라의 전통문화와 명절 등을 소개하는 책도 있다.
◇책을 통한 다양한 게임도
책 읽기가 지루하다면 어른이나 아이할 것 없이 가벼운 마음으로 임할 수 있는 책을 통한 게임으로 '교육'과 '놀이'의 1석2조 효과를 거둘 수 있다.
그림이 많고 등장인물이 여러명 나오는 책에서 특정 인물을 찾는 '이런 사람 찾아라' 놀이가 있다. 2명이 한 팀을 이뤄 책에서 알맞은 인물을 발견하면 이기는 방식이다.
작은 사이즈의 책 여러 권 있다면 책으로 문양이나 단어를 만들어 도미노로 구성하는 놀이도 있다.
아울러 책 속에 등장한 인물들의 이름을 쪽지에 적어 하나씩 선택하도록 하고 각자 선택한 등장인물이 어떤 사람인지 설명하는 시간을 갖는 게임도 있다. 단순히 놀이뿐만 아니라 책이 전하는 이야기와 교훈을 내면화하는 데에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