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국의 땅값이 1.14% 오르고, 땅 거래량은 9.6% 늘어났다. 이는 가격은 안정세에 부동산 경기가 회복되는 조짐을 나타내는 것으로 해석된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지가변동률이 2012년과 비교해 전국 평균으로 1.14%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7일 밝혔다.
권역별로는 수도권이 1.04%, 지방권은 1.30% 상승했다.
지난 한 해 토지 거래량은 총 224만1천979필지, 18억2천672만3천㎡로 전년보다 필지 수로는 9.6%, 면적으로는 0.2% 증가했다. 필지 수가 면적보다 더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은 아파트 등 공동주택 거래가 많았기 때문이다.
순수토지(아파트나 단독·다가구주택, 상가 등이 없는 나대지) 거래량은 총 90만2천221필지, 16억9천885만9천㎡로 필지 수는 0.1% 증가했지만 면적은 0.7% 감소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토지가격은 크게 오르지 않았지만 거래가 활발해져 얼어붙었던 토지 시장 경기가 지난해에는 조금 풀린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한편 12월의 전국 지가는 전년 동월 대비 0.15% 상승했다.
12월 토지 거래량은 23만5천987필지, 1억8천33만5천㎡로 그 전년 동월대비 필지 수는 5.4%, 면적은 20.2%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