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신화/뉴시스】 일본 국민 53.8%는 아베 신조(安倍晉三) 총리의 집단자위권 행사 허용 추진을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교도통신이 26일 보도했다.
교도통신이 지난 주말 실시한 전화여론조사에서 집단자위권 행사를 찬성하는 비율은 37.1%를 보였다.
아베는 지난 24일 국회 정책연설에서 일본은 집단자위권 행사 금지를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 문제를 국회 정책연설에서 제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아베 내각 지지율은 0.7% 오른 55.9%로 나타났으며 지지하지 않는다는 대답은 이전 32.6%에서 31%로 감소했다.
또 응답자 60.2%는 원자력발전소 재가동을 반대했으며 찬성한다는 사람은 31.6%에 머물렀다.
일본 거의 모든 원자로는 지난 2011년 강진으로 인한 쓰나미로 후쿠시마((福島) 원전 재앙 이후 가동되지 않고 있다. 일본 정부는 에너지 수요를 맞추기 위해 원전 재가동을 검토하고 있다.
아베 경제정책인 아베노믹스와 관련해 응답자 73%는 경제회복을 느끼지 못한다고 밝혔으며 24.5%는 경제회복을 느꼈다고 말했다.
오는 4월 판매세 인상에 대해 69.1%가 소비 억제를 검토 중이며 29.4%는 소비를 줄이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집권 자민당 지지율은 41.1%, 민주당 지지율은 7.7%로 나타났다. 이번 여론조사는 유권자가 있는 총 1421가구를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이 가운데 1016가구가 여론조사에 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