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미래목회포럼은 '한국교회 연합운동, 희망은 있는가'라는 제목으로 특별기고문을 내고 '부활절연합예배'를 기회로 삼아 무너진 연합운동을 복원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미래목회포럼 이효상 사무총장 이름으로 발표된 특별기고문은 최근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는 제3연합기구의 출범에 대해 "새로운 연합기구들 만들려는 일부 정치꾼들의 '분열'은 해답이 아니다"며 "문제가 있다고 단체를 만드는 것이 답이 될 수는 없다. 오히려 한국교회를 병들게 하고 연합된 힘을 약화시키는 결과를 가져온다"고 진단했다.
이어 "그러나 희망과 기회가 있다. 먼저는 '부활절연합예배'에서 희망을 본다"며 "(작년 자그마치 3곳에서 부활절연합예배가 드려진)자성을 안고 올해부터라도 '부활절연합예배'는 범교단이 연합하여 하나의 신앙고백으로서의 예배를 드릴 수만 있다면 무너진 연합운동을 복원하고 도약을 기대할 수 있다"고 했다.
덧붙여 "연합기구의 분열은 함께 드리던 전통마저 깨뜨렸고, 예배 역시 사분오열되고 말았다"며 "'연합예배'를 드리면서 '예배'에서조차 하나 되지 못하는 부끄러움과 상처만 남겼다"고 말했다.
이어 또 한 번의 기회로는 "한국교회에 복음이 전래되고 최초의 선교사 알렌이 입국한지 130주년을 맞이한'한국기독교 선교130주년'"을 꼽았다. 미래목회포럼은 "연합기관이라면 함께해야 한다."며 "한국교회의 과거를 되돌아보며 근대사를 조명하고 현재, 미래의 방향을 설정하는 일련의 과정은 그런 점에서 역사적 의미와 우리의 신앙고백이자 희망의 기초가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벤트'가 아닌 '무브먼트'로써의 나 자신이 죽고 예수그리스께서 부활하신 계절을 맞아 형제가 연합하여 예배하며, 그 정신을 가지고 초기 선교사들이 전한 복음과 그 복음 안에 담긴 가르침과 삶에서 한국교회가 나아갈 길을 묻겠다면 한국교회는 그래도 가능성과 희망은 있지 않겠는가?"라고 했다.
미래목회포럼은 "지금 한국교회는 지푸라기라도 붙잡듯 연합하기 위해서라면 작은 희망이라도 붙들어야 한다"며 "한국교회는 연합하기 위해서 절체절명의 순교자적 각오가 절실한 때이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