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카드와 롯데카드, NH농협카드 등 고객 정보유출 카드 3사는 이번 사태로 인한 카드 부정 사용 등 고객 피해를 전액 보상하겠다고 밝혔다.
심재오 KB국민카드 사장, 박상훈 롯데카드 사장, 손경익 NH농협카드 분사장은 이날 오전 서울 코리아나호텔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이런 내용을 포함한 고객 정보 유출에 따른 대책을 발표했다.
국민카드 심재오 사장은 "카드 부정 사용을 인지하고 신고를 하면 60일 이전 부정사용에 대해서 보상하겠다"며 "정보 유출로 인한 카드 위조, 변조 피해에 대해서는 카드사가 전적으로 책임질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카드는 모든 회원을 대상으로 한 신용카드 사용내역 문자 서비스 일정 기간 무료 제공, 일정기간 마케팅성 문자메시지(SMS)·텔레마케팅(TM) 업무 중단, 해당 인력 '피해예방센터' 집중 투입 등의 대책을 발표했다.
롯데카드도 고객 정보 유출에 따른 부정사용 등 고객 피해 전액 보상, SMS 서비스 무료 제공, 콜센터(1588-8100, 24시간 운영중) 근무 인력 2배 확충, 홈페이지에 카드 해지 및 재발급 절차 전용 안내 배너 운용 등의 대책을 밝혔다. 롯데카드는 또 문제가 된 외주 인력에 대한 실시간 모니터링 및 통제가 가능한 통합 솔루션 도입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농협카드도 정보 유출 고객에게 금전적 피해가 발생할 경우 전액 구제하고 카드 정지나 탈회, 한도 하향 등의 요청에 대해서는 영업점 및 콜센터를 통해 신속하게 대응하기로 했다.
농협카드 관계자는 "스미싱 예방을 위해 정보 유출 안내는 전화나 문자메시지를 이용해서는 하지 않는다"며 "고객들은 금융회사나 금감원 등의 사칭이 의심되는 전화나 문자메시지에 주의하고 출처가 불분명한 이메일이나 문자메시지에 포함된 인터넷 주소를 절대 열면 안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