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고창에서 발견된 AI 오리 바이러스는 고병원성 H5N8형으로 우리나라에서는 처음 발견됐다.
그동안 고병원성 AI는 국내에서 모두 4차례 발견됐지만 대부분 H5N1형이었다.
지난 8일(현지시간) 중국을 여행하고 돌아왔다가 조류 인플레인자에 감염돼 숨진 캐나다인도 H5N1형이었다.
H5N8형 바이러스는 지난 2010년 중국 장쑤성에서 한 차례 발견됐지만 다른 발병 사례는 없다.
H5N8형 AI바이러스는 RNA 바이러스로 다양한 형청형을 갖고 있으며 H항원과 N항원으로 구성된다.
고병원성 AI 대부분은 H5, H7, N1, N2, N8, N9가 조합을 이룬다. H5N8형은 H5와 N8이 결합했다는 얘기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H5N8는 H5N1과 혈청형 자체는 완전 다르지만 증상과 사람에 대한 발병 가능성은 큰 차이가 없다고 밝혔다. H5N8형은 H5N1의 변종인 셈이다.
H5N1에 감염된 사람은 2003년 12월부터 지난해말까지 모두 648명이다. 이중 384명이 사망했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아직 인체감염자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