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루살렘=AP/뉴시스】'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유태인 정착촌 건설에 대한 국제사회의 비난자들은 '위선자'라고 일축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은 지난해 7월 수년만에 평화회담을 재개했으나 이스라엘은 회담이 진행되는 동안에도 정착촌 건설을 계속해와 국제사회로부터 심한 비난을 받고 있다.
그러나 '네타냐후'는 이날 연례의 외신기자회견에서 정착촌 건설은 회담이 재개될 당시의 양해사항이었다면서 이제 와서 이를 두고 분노하는 이들의 동기를 모르겠다고 말했다.
"나는 그것이 엉터리 없는 소리이자 위선이라고 생각한다"고 그는 역설했다.
팔레스타인 측은 회담이 재개될 당시 오랜동안 주장해온 정착촌 건설 중단 요구를 중단하는 한편 이스라엘로부터 자제하겠다는 보장을 받았다고 말해 왔다.
팔레스타인은 물론 국제사회는 이 정착촌을 불법적으로 보고 있다.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은 이 정착촌 건설로 이스라엘이 평화를 존중한다는 주장이 의문스러워졌다고 말했다.
이날 '네타냐후'는 이 정착촌 건설에 대한 비난에서 앞장서고 있는 유럽연합(EU)에 역점을 두고 말했다.
이날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등을 비롯한 EU의 수개국이 정착촌 문제에 항의하기 위해 해당 국가의 이스라엘 대사들을 소환할 것을 통보했다고 이스라엘 외무부는 발표했다.
'네타냐후'는 왜 EU가 "집 몇 채(a few houses)"를 두고 항의하면서 팔레스타인 측의 폭력행위를 두고 팔레스타인 외교관들을 소환하지 않느냐고 항변했다.
그는 "EU가 언제 팔레스타인이 이스라엘에서의 파괴활동을 선동한다고 팔레스타인 대사들을 소환했느냐"고 물었다.
'네타냐후는' 이어 그런 태도는 팔레스타인 측에 "당신들은 원하는 뭐든지 해도 좋고 말할 수 있으며 당신들은 책임을 지지 않는다"고 말한 셈으로 평화를 더욱 멀게 한다고 강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