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연합 제3대 대표회장에 입후보한 권태진(왼쪽) 목사와 한영훈(오른쪽) 목사가 선거관리위원장 김요셉(가운데) 목사와 함께 손을 잡고 '깨끗한 선거'를 다짐하고 있다.   ©한교연 제공

한국교회연합(한교연·대표회장 박위근 목사) 제3대 대표회장 선거에 입후보한 권태진 목사와 한영훈 목사가 서로 '깨끗한 선거에 임하고 결과에 깨끗이 승복하겠다'는 서약서에 16일 서명했다.

두 후보들은 이날 오전 11시 한교연 회의실에서 열린 선거관리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한국교회 앞에 깨끗한 선거의 본을 보이기 위해 공명정대하게 임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했다.

이들은 선거관리위원장 김요셉 목사가 지켜보은 가운데 ▲한국교회연합 선거관리규정 준수 ▲공명정대한 선거운동 실시 ▲금품 사용 안하기 ▲불법선거운동이 확인시 스스로 사임 ▲이중국적자 및 외국시민권자, 영주권자는 후보자격이 없음에 확인 ▲선거 투표 결과에 절대 승복하고 고소·고발 등 어떠한 이의도 제기하지 않을 것 등 6개항을 준수하기로 서약했다.

한국교회연합 제3대 대표회장 후보자인 권태진 목사와 한영훈 목사의 서약서.   ©한교연 제공

이같은 두 후보의 서약서 작성 배경에는 이날 선거관리위원회에 접수된 예장합신(총회장 이주형 목사) 총회의 질의서가 결정적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권태진 후보 소속 교단인 예장합신 총회는 형식적으로는 두 사람에 대해 후보자로서 적법한지 철저하게 검증하였는지를 공개 질의서 형식으로 질의했지만, 한영훈 후보의 대표회장 입후보 자격에 대해 문제를 제기한 것이라 볼 수 있다.

예장합신 총회가 한교연 선관위에 접수한 질의서.

이에 따라 선관위는 이 문제를 논의해 선관위원장 김요셉 목사의 명의로 다음과 같은 답변서를 보내기로 했다.

첫째, 선거관리규정 <제2조> 3항에 이중국적자 및 외국시민권자, 영주권자는 후보자격이 없다고 규정되어 있는데 이에 대해 조사했는지에 대한 질의에 대해,

"1) 이중국적자 및 외국시민권자의 확인은 두 후보가 본 회의 법인이사로 등재할 시에 이미 확인된 사항이며, 2)영주권에 관하여는 선관위에서 객관적 사실을 판단할 수 없으므로 후보자 당사자가 영주권이 없음을 서약서에 서명했다" 

둘째, 선거관리규정 <제2조> 1항에는 성직자로서 영성과 도덕성이 객관적으로 인정된 자라야 된다고 했는데 후보자가 당선된 후 대법원에서 유죄가 확정될 경우 어떻게 할 것인지를 묻는 질의에 대해서는,

"1) 본 회 선거관리규정에 대표회장 후보자격에 관하여 명확하게 명시되어 있지 아니하므로 자격여부를 판단할 수 없으며, 2)선관위 2-1차 회의 및 후보자격심사, 후보공청회 등 3회에 걸쳐 양 후보 간에 위 질의사항에 관하여 후보자 자격에 관한 이의 제의를 하지 않기로 선관위 결의와 두 후보자가 서약한 바 있으므로 본 위원회에서는 논의하지 아니하기로 하였으며, 3)사법부의 판결이 확정되었을 시에는 본회의 정관(선거관리규정)에 적용하여 처리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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