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률은 5년째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나 청년 실업률은 개선되지 못하고 있다.
통계청이 15일 발표한 '12월 및 연간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취업자는 2천506만6천명으로 전년보다 38만6천명 증가했다.
전년대비 취업자 증가 인원은 2010년 32만3천명에서 2011년 41만5천명, 2012년 43만7천명으로 증가세를 이어가다 지난해 다시 30만명대로 주저앉은 것이다.
청년층(15∼29세) 실업률은 8.0%로 1년 전보다 0.5%포인트 높아졌다.
2011년과 2012년 각각 7.6%와 7.5%에서 지난해 8%에 진입했다.
고용률(15세 이상 인구 중 취업자 비율)은 지난해 보다 0.1%포인트 오른 59.5%를 기록했다.
고용률은 2009년 58.6%, 2010년 58.7%, 2011년 59.1%, 2012년 59.4%에 이어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15∼64세 고용률은 64.4%로 전년대비 0.2%포인트 올랐다.
연령별 취업자 수는 20대와 30대 취업자가 전년대비 각각 4만3천명, 2만1천명 감소한 반면 50대, 60세 이상 취업자는 각각 25만4천명, 18만1천명 증가했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임금근로자가 1천819만5천명으로 48만3천명(2.7%) 증가했고, 이중 상용근로자가 61만5천명(5.5%) 늘었다. 비임금근로자는 687만2천명으로 9만7천명(-1.4%) 감소했다. 자영업자는 6만7천명(-1.2%) 줄었다.
지난해 실업자는 80만7천명으로 전년대비 1만3천명(-1.6%) 감소했고 실업률은 3.1%로 0.1%포인트 하락했다. 실업자는 15∼29세에서만 1만7천명 늘었고 나머지 모든 연령계층에서 감소했다.
한편, 지난해 12월 취업자 수 증가 폭은 2개월 연속 50만명 대 이상을 보이며 호조를 이어갔다. 그러나 증가 추세는 7개월만에 마침표를 찍었다.
지난달 취업자는 2천496만2천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56만명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