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최근 미국의 미사일 방어체계를 돌파하기 위한 목적으로 최대 속도가 음속의 10배에 달하는 극초음속 비행체 발사 실험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14일 중국 환추왕(環球網)은 미국 온라인 매체 워싱턴프리비컨을 인용해 익명의 미 국방부 관리는 지난 9일 중국이 정확히 알려지지 않은 곳에서 이번 실험을 진행했으며, 미 국방부는 이번 시험 비행체를 일종의 신형 극초음속 무기로 보고, 'WU-14'로 명명했다고 밝혔다.
이번 발사 실험의 성공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중국의 비밀 전략 핵무기와 미사일 프로그램에서 중요한 발전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워싱턴프리비컨는 보도했다.
아울러 이 비행체는 대륙간 탄도 유도탄으로 개조된 운반 로켓에 실려 발사돼 대기층에 진입했고, 로켓과 분리된 직후 무동력 상태에서 고속비행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미국은 지난 2010년, 2011년 초음속 항공기 팰컨 HTV-2 실험을 진행했지만 실패했다. 2011년 당시 HTV-2는 무려 마하 20에 도달한 이후 시험비행 중 통신이 두절됐다.
이밖에 러시아 역시 2005~2009년 초음속 발사체 실험을 진행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