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여의도순복음·총회장 이영훈 목사)가 2014년을 성령운동의 원점으로 삼기를 다짐했다.
9일 오전 11시 여의도순복음교회 베들레헴성전에서 진행된 신년하례예배에서 총회장 이영훈 목사는 '일어나 빛을 발하라'(사 60:1~3)는 제목으로 설교하며 "2014년은 한국에 오순절 복음을 전해준 미 하나님의성회 탄생 100주년이다. 불과 100년만에 하나님의성회 멤버십은 5000만이 넘는다"며 "이는 마지막 때 세계교회와 한국교회의 희망이 성령운동에 있음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이 총회장은 "하버드대 하버 콕스 교수는 전세계 일어나는 모든 부흥 역사를 자세히 다룬 그의 책에서 신앙의 미래, 한국 종교의 미래, 21세기 세계교회를 주도해나갈 운동은 오순절 운동 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이 목사는 "하버 콕스 교수는 오순절 사람도 아닌 진보적인 신학 거장으로, 금세기 최고 신학자 중 하나이다"며 "지금 6억명 가까운 숫자가 오순절성령운동에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총회장은 "한국에는 1953년 하나님의 성회가 탄생했지만, 필요없는 분열·분쟁으로 성령운동도 많이 위축되고 우리 교단도 3개로 나눠졌다"며 "3년전 통합하기로 했지만 서대문측의 부채 문제가 해결이 안돼 아직 못하고 있지만 만약 통합이 되면 여의도만 해도 120만이니, 200만이 넘는 한국의 굴지의 교단이 된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지금은 말세에 내가 내 영으로 부어주겠다는 그 시대이다"며 "2014년은 성령운동의 원년으로 삼고 성령운동의 초창기 모습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강조했고, "우리교회 초창기 부흥했던 것처럼 보혈 찬송 많이 부르고 성령 받고 방언하고 귀신 쫓고 복음을 전파해야 한다"며 "순복음교회 원래 이런 모습으로 돌아가지 않으면 큰 부흥 기대하기 힘들다"고 전했다.
이 총회장은 "이는 우리 힘과 능력으로 되지 않는다. 첫째도 성령, 둘째도 성령, 셋째도 성령이다"며 "우리에게 준 달란트는 성령충만해서 복음을 전하고 사회를 변화시키는 것이다"고 전하며 부흥의 해를 경험하는 해가 돼야한다"고 전했다.
끝으로 그는 "올해 우리 교단은 미자립교회 지원을 확대해 미자립교회 자녀 장학금 책정도 많이 하고 지역마다 부흥회를 열어서 교회들이 동반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교단이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하나되는 역사가 일어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축사를 전한 증경총회장 최성규 목사는 "영이 살아야, 혼이 살아야, 육이 살아야 산거다"며 "그리고 사명이 살아야 산거다. 사명을 감당하라고 살려줬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최 목사는 "우리 교단은 앞을 봐도 뒤를 봐도 성령운동, 선배를 봐도, 우리를 봐도, 후배를 봐도 성령운동이 중심니어야 한다"며 "힘을 합쳐서 사명을 잘 감당하므로 2014년을 잘 보내고 더 건강하고 행복하고 부흥해서 2015년을 맞자"며 행복한 목회 하기를 축사했다.
또한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후보로 등록한 기하성 소속 엄기호 목사가 나와 인사하며 "2년 전에 한기총 회장에 출마하려고 서류를 준비해서 한기총에 갔는데 (당시 상황으로 인한)관계자분들의 만류로 후보 등록조차 할 수가 없었다. 교계 지도자분들에게 상의를 해도 같은 대답이었다. 그래서 1년을 기다리고, 1년을 더 기다렸다"며 "한기총은 연합체이지 어느 한 사람이 독주하는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엄 목사는 "교단들이 한기총에서 떨어져나가는 것이 가슴 아프다"며 "한기총의 위상을 올려놔야겠고, 탈퇴한 분들과 협력해서 한기총에서 성령운동만 하면 더러운 것은 타고 좋은 일만 일어날 것"이라고 각오를 밝히며 기도를 부탁했다.
이날 예배는 총무 엄진용 목사의 사회로, 부총회장 박장근 장로가 기도, 서기 이일성 목사가 성경봉독, 총회장 이영훈 목사가 말씀선포, 증경총회장 최성규 목사가 축사, 제1부총회장 이태근 목사가 '국가와 민족을 위해' 특별기도, 부총회장 강영선 목사가 총재 조용기 목사님을 위하여 특별기도, 부총회장 고충진 목사가 교단 발전을 위하여 특별기도, 재무 박형준 목사가 헌금기도, 한기총 대표회장 선거 후보 엄기호 목사가 인사, 증경총회장 이재창 목사가 축도했다.
하나님의성회(ASSEMBLIES OF GOD)는 1914년 미국 로스엔젤레스 아주사거리에서 일어난 오순절성령운동을 통해 형성된 교단으로 2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한국이 독립국가가 되며 동양 선교부장 오스굿 목사가 내한해 오순절 교단의 공식적인 선교가 시작됐다.
1952년 초대선교사 A·B 체스넛 목사가 부임해 이미 오순절신앙운동을 펼치고 있던 박성산 목사, 배부근 목사, 허홍 목사 등과 더불어 1953년 4월 8일 서울시 용산구 한강로 소재 남부교회에서 한국 하나님의성회를 창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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