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사진) 사랑의교회 서초 새 예배당 전경   ©채경도 기자

지난달 22일 사랑의교회 서초 새성전에서 담임 오정현 목사의 반대측 성도와 찬성측 성도가 실랑이가 일어났다며 <조선일보>에 기사가 나간 것과 관련 사랑의교회 운영장로회 측이 공식입장을 밝혔다.   

사랑의교회 운영장로회는 5일 "교회의 분열을 꾀하는 그 어떤 시도도 허용될 수 없으며 따라서 이를 목적으로 하는 단체는 즉각 자진 해산하고 어떤 형태의 모임이나 집회도 가져서는 안 된다는 사실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교회를 대표하고 성도들을 영적으로 이끌도록 세움 받은 담임목사에 대한 일체의 비방을 중지하고, 즉각 고소고발을 취하할 것을 요구한다"고 홈페이지에 성명을 올렸다.

이는 지난달 22일 사랑의교회 서초동 새성전 1층 로비에서 오 목사측 반대측 성도와 찬성측 성도간에 실랑이가 벌어져 반대측 성도가 집단 폭행을 당했다며 지난달 30일 상대로 고소장을 접수한 사건에 대해 입장을 밝힌 것이다.

또한 성명은 "강남예배당을 임의로 점거하고 관리책임자의 출입마저 가로막는 무단점거를 중단하고, 즉각 퇴거할 것"을 요청하며 "목회자를 비롯한 성도 간의 폭언, 폭행, 모함에 대해서는 단호히 대처하겠다"고 전했다.

지난 2일 사랑의교회는 교회에서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김모씨(34·여) '여신도 집단폭행설'과 관련해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응수한 바 있으나, 이같은 성명을 발표한 것으로 보아 고소 고발로는 나가지 않을 의지를 세운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단호'하게 대처한다는 말로 보아, 반대측 성도의 자세에 따라 법적 대응까지도 갈 수 있는 여지는 남겨뒀다.

사랑의교회 측은 이 사건에 대해  "집단폭행은 없었고 김모씨와 신도들 사이에 실랑이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김씨를 때린 적이 없다"면서 "다른 피해자라고 주장한 최모씨에 대해서는 폭행사실이 확인되지 않았다"는 공식입장을 <조선일보>에 정정보도를 요청하며 밝힌 바 있다.

거듭 운영장로회는 "성도간 상호 비방을 즉각 중단하고 교회 내 일체의 고소고발을 취하하며 질서를 문란케 하는 관련 인터넷 사이트, 카페, 블로그 등은 자진 폐쇄할 것을 요구한다"고 성명에 강조했다.

또한 "교회가 새로워져야한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2013년 12월 22일 당회가 결정한 갱신안을 교회 운영에 적극 반영하여 총체적 교회 갱신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자 한다"고도 전했다.

사랑의교회는 작년 연말 정기당회에서  교회 관련 무분별한 웹사이트 오픈을 막기 위해 당회 내에 '화해위원회'를 구성해 대화와 소통을 통해 교회 회복과 안정을 꾀하기로 하는 등 교회 갱신안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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