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 하성민)은 NFC(Near Field Communication) 기능이 없는 단말에서도 USIM 카드 교체만으로 NFC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도록 NFC 기능을 내장한 USIM 카드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밝혔다.
NFC는 13.56MHz의 주파수 대역을 사용해 약 10cm의 근거리에서 기기간 데이터를 전송하는 기술로, 읽기만 가능했던 기존 RFID와 달리 쌍방향으로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어 읽기와 쓰기가 모두 가능해 모바일 금융ㆍ결제, 사용자 인증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 가능하다.
기존에는 NFC기능을 사용하기 위해 NFC칩이 내장된 NFC폰(넥서스S, 갤럭시S2, 베가레이서 등)을 구입해야 했기 때문에 고객의 초기 비용 부담이 커 NFC 비즈니스 확산에 한계가 있었다.
하지만, SK텔레콤이 개발한 NFC 기능 내장형 USIM을 NFC가 내장되지 않은 일반 스마트폰(갤럭시S, 베가 등)에 장착하면 모바일 금융ㆍ결제 등 NFC 서비스 이용이 가능한 NFC 폰으로 활용 할 수 있어 고객 부담이 최소화될 전망이다.
SK텔레콤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NFC 기능 내장형 USIM은 13.56MHz 안테나, NFC 칩, USIM칩을 내장한 특수 USIM 카드이다.
SK텔레콤은 이 USIM의 보급을 통해 NFC 이용 가능 단말이 크게 늘어남에 따라, NFC 서비스 활용 확대 및 다양한 관련 서비스 개발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NFC는 T 캐쉬, 모바일 신용카드 등과 같은 모바일 금융ㆍ결제 서비스에 주로 활용되고 있으며, 리더(Reader)가 설치된 장소에서만 쓸 수 있는 RFID와 달리 단말 자체를 리더로 활용한 상호 통신(P2P)이 가능해 다양한 관련 서비스들이 개발될 예정이다.
예를 들어, NFC 단말은 ▲매장 상품정보 및 특별 할인가 등 결제 정보 제공, ▲모바일 광고, ▲사용자 간 실시간 계좌이체, ▲실시간 쿠폰 결제, ▲전자 명함, ▲호텔 체크인, ▲비밀번호 방식이 아닌 태그(Tag) 인증을 통한 도어락(Door Lock), ▲개인 PC 사용자 인증 등 다양한 분야의 서비스에 적용 가능하다.
SK텔레콤은 NFC 기능 내장형 USIM을 오는 10월 B2B사업을 통해 상용화하고, 향후 다양한 NFC 관련 서비스가 개발될 수 있도록 ‘NFC on USIM’ 기술 관련 API를 개방해 외부개발자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또한, SK 텔레콤은 이 USIM을 해외시장에도 공급해 NFC 단말 및 모바일 결제 인프라 확산에 활용할 계획이다. 특히, SK텔레콤은 단말 교체 주기가 길고 저가 단말에 대한 수요가 높은 중국 시장을 겨냥하여 관련 사업에 활용할 수 있도록 공급 추진 중이다.
SK텔레콤은 이 기술과 함께 국내의 앞선 모바일 금융/결제 솔루션을 해외로 수출해, 관련 중소기업들의 해외 시장 개척에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텔레콤은 2002년 모바일 금융/결제 서비스인 Moneta서비스를 시작으로, 2008년 교통카드를 핸드폰에 내장한 T 캐쉬 서비스, 올해 NFC와 QR Code를 활용한 신개념 매장인 Q스토어 등을 선보인 바 있다.
SK 텔레콤 임종태 Network기술원장은 “’NFC 기능 내장형 USIM 개발을 통해 NFC탑재 단말이 확산되어 미래 성장동력 중 하나인 NFC 서비스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SK텔레콤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기술 개발 및 사업 활성화 방안 마련을 통해 NFC기반 비즈니스를 주도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SK텔레콤, 세계 최초로 NFC기능 내장한 USIM 개발
NFC폰 아니어도 NFC 기능 내장한 USIM 카드 장착을 통해 NFC 기능 구현 가능;리더(Reader), 상호 통신(P2P) 기능 가능한 단말 많아져 NFC 서비스 확산 기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