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구세군(사령관 박종덕 부장) 자선냄비본부는 지난해 집중 모금기간동안 55억을 목표로 모금을 진행해 63억 2543만 5289원을 모금했다고 2일 밝혔다.
자선냄비본부는 지난해 11월 27일 오후 1시 시종식을 가진 이후 12월 2일부터 31일까지 전국 350여 곳의 거리모금과 톨게이트 모금, 교회 모금, 찾아가는 자선냄비, 물품후원, 기업모금, 온라인 모금, 정기후원 회원모집, ARS, 디지털 자선냄비 등을 통해 모금활동을 진행했다.
특히 자선냄비 집중모금 기간에는 다양한 사연들과 모금들이 전달되었다. 작년 12월 5일에는 환갑을 맞이해 패물을 자선냄비에 넣어준 시민이 있었는가 하면 동대문 먹자골목에서는 작은 식당을 하며 쓴 글들을 책으로 엮어 박스로 보내준 뜻 깊은 일도 있었다.
12일에는 오천만원의 무기명 채권, 8년 동안 모은 100장의 헌혈증, 22일에는 신월동 주민으로 밝혀진 익명의 후원자가 1억원, 26일에는 자선냄비 통장에 익명으로 1억원, 31일에는 거리 자선냄비에 익명으로 1억원, 이외 금융감독원과 37곳의 금융권이 9억 3천 1백만원, 시종식때 본죽 1억, 현대해상 2억, 신용카드사회공헌위원회 1억 2천 8백, 국민은행 5억 등의 기업 후원 등이 있었다.
한국구세군 박종덕 사령관은 "자선냄비에 보내주신 국민들의 사랑에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소외된 이웃들이 따뜻하고, 소망을 가질 수 있도록 보다 발 빠르고 투명하게 사용하겠고, 다시 한 번 다양한 방법으로 모금에 동참해 주신 국민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자선냄비본부는 올해 10월 31일까지 100억을 목표로 모금활동을 진행한다. 모여진 기부금은 소외된 이웃을 위해 국·내외 긴급구호를 비롯하여 복지사업에 사용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