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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버라=AP/뉴시스】1주일 넘게 남극 얼음에 갇힌 러시아 탐사선 구조 작업이 2일 드디어 시작됐다.

러시아 탐사선에 타고 있는 탐사단 단장이 이날 구조 헬기가 승객 1조를 태워 인근 선박으로 옮겼다고 전했다.

이번 구조 작업을 감독하는 호주 해사안전청은 본래 구조 헬기가 승객들을 중국 쇄빙선 '쉐룽'(雪龍)호에 이송했다가 쉐룽호 바지선이 다시 승객들을 호주 선박으로 옮기려 했으나 바지선이 두꺼운 얼음 때문에 쉐룽호로 접근할 수 없어 구조 작업이 지연될 것이라고 밝혔었다.

이 계획이 막판에 바뀌어 구조 작업이 시작될 수 있었다. 탐사선에 타고 있던 과학자와 여행객 52명은 호주 쇄빙선 오로라 오스트호 인근 빙원으로 헬기를 타고 내렸다가 소형 선박을 타고 호주 쇄빙선에 탔다고 탐사단 단장 크리스 터니가 전했다.

호주 해사안전청도 이날 저녁 1조가 호주 쇄빙선에 도착했다고 확인했다.

터니 단장은 MV 아카데미크 쇼칼스키호에서 위성전화로 "모두 안심하고 있으며 호주 쇄빙선에 갔다가 집으로 갈 수 있다는 생각에 기뻐하고 있다"고 전했다.

구조헬기가 승객을 12조로 나눠 5시간 동안 실어 나르지만, 탐사선 상황이 위험하지 않아 승무원 22명은 탐사선을 지킬 계획이다.

구조된 승객들을 실은 오로라 오스트호는 오는 1월 중순 태즈메이니아 섬에 도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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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극얼음 #과학선구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