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은 1일 신년사를 통해 "북남관계의 개선 분위기를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제1위원장은 이날 오전 9시 조선중앙TV 등을 통해 육성으로 발표한 신년사에서 "백해무익한 비방중상을 끝낼 데가 됐으며 화해와 단합에 저해를 주는 일을 더 이상 해서는 안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우리는 민족을 중시하고 통일을 바라는 사람이라면 그가 누구든 과거를 불문하고 함께 나갈 것이고 북남관계 개선을 위해 앞으로도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제1위원장은 "남조선 당국은 무모한 동족대결과 종북소동을 벌이지 말아야 한다"면서 "자주와 민주, 조국통일을 요구하는 겨레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북남 관계를 개선하기 위한 분위기를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반도 정세와 관련해선 미국이 불필요한 긴장을 조성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미국과 남조선 호전광들은 북침 핵전쟁연습을 광란적으로 벌여 사소한 우발적 군사적 충돌도 전면전쟁으로 번질 수 있는 위험한 정세가 조성되고 있다"며 "이 땅에서 전쟁이 다시 일어난다면 그것은 엄청난 핵재난을 가져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제1위원장은 장성택 숙청을 거론하며 "당안에 배겨있던 종파오물을 제거하는 단호한 조치를 취했다"며 "우리 당이 적중한 시기에 정확한 결심으로 반당 반혁명 종파일당을 적발 숙청함으로써 당과 혁명대오가 굳건히 다져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농업부문의 일꾼들은 불리한 자연 기후 속에서도 인민생활 향상에 기여했다"며 "국방 과학에서도 큰 성과가 있어 선군에 크게 기여했다"며 경제발전과 선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 제1위원장은 2013년에도 김일성 주석 생전 마지막 해인 1994년 이후 19년 만에 육성으로 신년사를 발표했다.

  ©로동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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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신년사 #북남관계개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