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 업체들이 사상 최대 과징금을 부과 받는 당일에도 당국의 눈을 피해 보조금 잔치를 벌였다.

이에 삼성전자의 최신 스마트폰인 갤럭시노트3도 절반 가격인 59만원까지 내려갔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이통사들은 방송통신위원회의 사상 최대 과징금인 1064억원을 받은 27일에도 보조금 수준을 대폭 높이며 보조금 가이드라인 27만원보다 높은 48만원 수준의 보조금을 뿌렸다.

이날 C사의 삼성전자 S4 LTE-A는 28만 9000원에, LG전자의 옵티머스 G는 무료로, 베가아이언은 1만원에 판매됐다. 지난 주말동안 이 회사는 삼성전자의 최신 스마트폰 신제품인 갤럭시노트3에도 48만원의 보조금을 투입해 번호 이동시 할부원금 59만원에 판매했다.

B사도 C사가 보조금을 풀자 3시간 만에 적극 대응하기 시작했다. 팬택의 신제품인 베가 시크릿업의 경우 75만원의 보조금을 투입해 19만 9000원에 판매했다. LG전자의 G2의 경우 62만 5000원의 보조금을 책정해 32만 9000원에 판매했다.

업계 관계자는 "방통위 보조금 심결을 앞두고 잠시나마 소강상태를 유지했던 번호이동 시장이 연말을 앞두고 다시 한 번 과열될 우려가 커지고 있다"면서 "이번 주말에 빠져나간 고객이 평소 주말보다 2배 이상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자료사진/위 기사내용과는 직접관련이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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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조금잔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