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바 =로이터/뉴시스】 남수단 정부군은 29일 이들이 5일전 반군들로부터 탈환한 도시 주바 부근에서 반군인 '백색 군대'들과 교전 중이라고 발표했다.
이 '백색 군대'는 벌레를 물리치기 위해 얼굴에 소의 분뇨를 태운 재를 발라서 생긴 이름으로 이들은 딘카족 출신의 대통령 살바 키르와 저항하고 있는 누에르족 출신 젊은이들로 구성돼 있다.
그러나 이 반군의 대변인은 이들이 키르에 저항하고 있는 누에르족 출신의 부통령 리에크 마차르의 지휘를 받는 것은 아니며 별도로 동원된 청년들이라고 말했다.
남수단은 수단으로 독립한 지 2년만에 종족간의 분쟁으로 1000명 이상이 사망하면서 사실상 양분돼 있다.
전문가들은 이런 상태가 장기화할 경우 전면적인 내전으로 이어져 원래가 불안한 동아프리카의 상황을 한층 악화시킬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마이클 마쿠에이 공보장관은 누에르족 청년들로 구성된 백색 군대가 보르 읍으로부터 30㎞ 지점까지 진격했다고 말했다.
그는 원래 이들이 2만5000명으로 출발했으나 누에르족 정치인들과 부족지도자들이 설득해 다수가 무장을 해제했지만 아직도 약 5000명의 병사들은 보르로 진격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군 대변인 모세스 루아이 라트는 반군들이 석유 생산지역인 어퍼나일 주의 주도 말라칼에 대한 공격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말라칼에 주재하는 유엔 인권조정관 토비 랜저는 전화로 로이터 통신에 약 2만5000명의 주민들이 유엔기지에 대피해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