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추위가 몰아치는 연말이지만 지역사회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성금을 전달하는 교회들의 온정이 이 추위를 녹이고 있다.
대전 서구 탄방동에 위치한 한신교회(담임목사 김석인)는 25일 성탄절 오전 성탄축하예배때 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김형태) 대전시 나눔봉사단 김영기 총단장에게 교인들이 십시일반 모은 성금을 전달했다.
한신교회는 헌금을 교회 건축 등 교회를 위해 쓰기보다는 어려운 이웃을 위해 먼저 쓰는 교회로 유명하다.
24일 오전 11시 동안교회(담임목사 김형준)는 동대문구 구청 광장에서 열린 '동안교회 사랑의 쌀 전달식'에서 사랑의 쌀 10kg 3000포(약 7650만원)를 소외계층과 틈새계층 주민들에게 전달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기부된 쌀은 동대문 지역 14개동 주민센터 및 사회복지시설에 전달된다.
동안교회가 전달한 쌀은 장애인 단체가 운영하는 사회적 기업을 통해 구입한 것으로, 교회 관계자들이 직접 쌀로 밥을 지어 먹어보고 가장 맛있는 것으로 고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용인 새에덴교회(담임목사 소강석)는 ㈔긍정의힘교육문화연구회와 함께 지역 내 취약 계층에 1천200만원 상당의 생필품을 전달했다.
앞서 11일은 서울역 광장에서 노숙인 1500여명에게 점식식사와 침낭을 선물하는 '2013 천사가족과 함께하는 성탄축하 나눔 사랑잔치'를 새에덴교회와 신생교회(담임목사 김원일)가 주관하고 긍정의힘교육문화연구소가 후원해 진행하기도 했다.
같은 날 경북 안동 당북동 안동동부교회(담임목사 강인철)는 지역인재 육성을 위한 장학금으로 1000만원을 안동시장학회(이사장 권영세)에 전달했다.
이날 전남 함평교회(담임목사 황상길)와 함평중앙교회(담임목사 최창영)는 함평군을 찾아 각각 300만원을 전달했으며 이날 함평읍교회(담임목사 박광석)는 100만원의 성금을 전달했다.
23일 논산중앙장로교회(담임목사 최약선)는 오전 10시 논산시청을 방문해 황명선 논산시장에게 교역자와 교인들이 함께 모은 이웃돕기 성금 3,000만원을 쾌척했다.
논산중앙장로교회는 2008년도 4000만원 상당의 쌀을 저소득층을 비롯한 차상위계층 등에게 전달했으나 2009년부터는 논산시에 이웃돕기성금으로 2000만원, 2010년에는 3000만원, 2011년에는 3000만원을, 2012년에는 2000만원을 기부했다.
특히 지난 2011년에는 육군훈련소의 노후된 군인교회 성전 건축을 위한 씨앗 헌금으로 1억원을 전달하기도 했다.
이날 포항 흥해교회(담임목사 홍성수)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경북모금회(회장 이대공)에 성금 1천200만원을 전달해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고 전했다.
흥해교회의 뜻에 따라 성금은 포항지역 수급자 및 저소득가정 8가구에 2난방유(200만원 상당)와 120개의 전기온수매트(1천만원 상당)에 전달될 예정이다.
23일 충남 보령시에 위치한 대천성광성결교회(담임목사 김덕규)는 보령시가 후원하고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충남모금회(회장 신한철)가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진행한 '희망 2014 나눔 캠페인'에 850만원을 기부했다.
이날 충북 충주시 안림동 충일교회(담임목사 전병철)는 충주시청을 방문해 어려운 이웃의 난방을 위해 써달라며 연탄 1만장을 기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