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커우(海口)=신화/뉴시스】 중국 남부 하이난(海南)성에서 영아가 B형간염 백신을 맞은 이후 사망했다고 보건 당국이 27일 밝혔다.
지난 11월 이후 중국에서 B형간염 백신을 맞고 사망한 영아는 이번까지 합쳐 12명에 달한다.
하이난성 린가오(臨高)현에서 발생한 이번 사망을 조사하기 위해 전문 의료진이 파견됐다. 베이징톈탄성우즈핀(北京天壇生物制品)이 생산한 B형간염 백신과 관련된 사망 사건은 이번이 세번째다.
앞서 이날 북서부 간쑤(甘肅)성 보건 당국은 B형간염 백신과 관련된 영아 사망사건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간쑤성 위생가족계획위원회는 란저우(蘭州) 지역 영아가 다롄(大連) 제약사가 제조한 백신을 접종한 이후 사망했다고 밝혔다. 의사들은 이 아기의 사망 원인으로 백신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또 이날 저장(浙江)성에서도 2개월 된 아이가 같은 제약사가 생산한 백신을 접종한 지 하루 만에 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