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실내 벽면에 생긴 곰팡이 때문에 고민하는 주부들이 많다.
겨울에는 난방으로 인해 실내외 온도차가 크고 추운 날씨 탓에 환기가 어려워 벽이나 창문에 이슬이 맺히는 '결로 현상'이 발생한다. 이로 인해 물방울이 벽면을 타고 흘러내리며 곰팡이가 핀다.
실내 곰팡이는 비염, 천식을 악화시킬 수 있고 면역력이 낮은 아이와 노약자에게 기관지염, 폐렴은 물론 아토피 등 피부 질환까지 일으킬 수 있어 조심해야 한다.
28일 생활용품 업체 피존이 전하는 겨울철 곰팡이 예방과 제거 방법을 알아봤다.
◇ 실내외 온도차 줄이는 유리창 단열재
겨울철 곰팡이의 주 원인인 결로 현상은 실내외 온도차를 줄여 예방할 수 있다.
특히 유리창을 통해 실외로 유출되는 열이 많기 때문에 유리창에 단열재를 사용하면 효과적으로 결로 현상을 예방할 수 있다.
일명 '뽁뽁이'로 불리는 단열시트는 올록볼록한 비닐 속 형성된 공기층이 창문의 열전도율을 낮춰 결로 현상의 발생을 예방한다.
반투명 시트 타입으로 햇빛은 투과되며 실내 온도는 지키기 때문에 난방비도 절약할 수 있다.
◇ 최소 30분씩 하루 2회 정도 환기
단열에만 신경쓰고 실내 환기를 안 하면 습기가 배출되지 않아 오히려 집안을 눅눅하게 만들고 곰팡이를 유발시킬 수 있다.
겨울철 환기를 시킬 때는 창문을 열고 최소 30분씩 하루에 2회 정도가 적당하다.
겨울철 외부 공기는 습도 20~35%로 매우 건조하기 때문에 잠깐 동안의 환기로도 충분히 실내 습도를 조절할 수 있다.
또한 집안 물건들은 통풍이 잘 될 수 있도록 배치하는 것이 좋다.
쌓아둔 물건이 벽면과 밀착되면 통풍이 되지 않고 습기도 잘 마르지 않기 때문에 벽면 가까이에 물건을 쌓지 않고 물건 사이사이에 간격을 두고 놓는다.
이렇게 해도 곰팡이가 생겼다면 그때그때 제거하는 것이 좋다. 곰팡이는 번식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발생즉시 제거해야 한다.
벽지에 곰팡이가 피었을 때는 벽지를 뜯어내고 단열 공사를 하거나 곰팡이 방지 작업을 한 후에 새로 도배를 하는 것이 안전하다.
벽지에 곰팡이가 피면 보이지 않는 벽지 내부에 곰팡이 균사체들이 퍼져 언제든 번식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실리콘 등에 생긴 곰팡이는 전용 세정제로 그때그때 닦아 제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