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은 28일 오후 3시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서 철도노조 파업을 지원하기 위한 총파업 집회를 연다.
민주노총은 이날 집회에서 민주노총 건물에 강제 진입해 철도노조 지도부 체포 작전을 벌인 정부를 규탄하고 철도 민영화 포기를 촉구할 예정이다.
또 오후 4시부터는 같은 장소에서 국정원 댓글 사건을 규탄하는 대규모 촛불집회가 열린다.
주최측은 이날 행사에 노동자, 일반 시민, 학생 등 100만명의 참여를 목표로 하고 있다.
민주노총 관계자는 "정부가 아무리 우기고 윽박질러도 철도 민영화 반대와 철도 파업 지지 여론은 오히려 높아지고 있다"며 "다급해진 정부는 결국 경찰 폭력을 앞세워 민영화를 강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철도 민영화 철회가 없는 한 우리의 투쟁도 연대도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민주노총은 독재 정치를 용납하지 않을 것이며 80만 조합원은 물론 모든 국민과 함께 투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찰은 불법 집회에는 강경 대응한다는 입장이다.
앞서 경찰은 5000여명을 투입한 지난 22일 철도노조 지도부 체포 작전 당시 민주노총 측의 반발이 거세지자 물대포와 캡사이신 등을 사용하며 대응한 바 있다.
이날 집회로 세종대로, 새문안로, 남대문로, 우정국로, 을지로, 종로 등 도심권 주요 도로에서 극심한 교통 혼잡이 예상된다.
경찰은 교통 통제가 예상되는 도로에 우회 안내 입간판 63개를 설치하고 문자전광판(VMS)을 활용해 정체 상황을 실시간으로 전파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