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총무 김영주 목사) 홈리스대책위원회(위원장 이규학 감독)는 낮고 낮은 곳으로 찾아오신 아기 예수의 탄생을 기리는 성탄을 맞아 26일 우리 사회 가장 낮은 곳에 있는 여성 노숙인들을 찾아 위로했다.
NCCK는 "요사이 회자되는 '안녕들하십니까'라는 질문에 그렇지 못하다고 이야기할 수 있는 가장 어려운 이웃이 여성 노숙인들이라는 인식 아래 그리스도인이 믿음 안에서 예수의 평화로 안녕치 못한 이들의 아픔을 위로하며 나눔을 실천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행사 취지를 설명했다.
노숙인은 저마다 거리로 내몰리기까지의 아픈 과정이 있다. 하지만 사회는 거리에서의 모습만 보고 눈살을 찌푸린다. 홈리스대책위원회는 성경 속 이야기인 부자와 나사로의 이야기를 언급하며 '이웃의 가난을 외면한 것도 죄'라는 고백 아래 못다한 사랑을 실천하고자, 이날 현장을 찾아 후원받은 물품을 전달했다.
이번 나눔은 국제개발 NGO '굿피플'(이사장 이영훈)에서 우리 사회의 가장 소외된 노숙인 현장에 물품을 나누고자 NCCK에 후원했고, 홈리스대책위원회를 통해 기증품(여성화장품)을 전국의 시설에 있는 여성노숙인에게 전달하기로 한 것이다.
한편 행사 관계자는 "노숙인 분야에서도 가장 취약하고 잘 알려지지 않은 부분이 여성 노숙인"이라고 말하고, "그녀들 모두 거리로 내몰리기까지의 아픈 과정을 안고 있지만 희망을 잃지 않고 있는 분들이 많이 있다"며 "그들이 밝은 얼굴로 미소지을 수 있는 사회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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