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 박위근 목사)은 26일 북한을 탈출해 대한민국에 정착해 살고 있는 탈북민 70여 명을 초청해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위로했다.
한교연 여성위원회(위원장 홍기숙 장로)는 이날 한교연 사무실에서 '2013년 탈북민 초청위로회'를 열었다.
홍기숙 장로의 사회로 열린 1부 예배는 한교연 서기인 서기 민경자 장로가 기도하고 '고향의 봄 찬양단'의 특송이 이어졌다.
한교연 선교교육국장 최귀수 목사는 설교에서 "갈릴리는 예수님이 복음을 전하고 제자들을 부르신 곳으로 흑암의 땅이 영광스러운 갈릴리가 되었다"며 "하나님의 은혜로 힘들게 북한을 떠나 이곳에 정착한 모든 분들이 예수를 믿고 복음 안에서 선택받은 삶을 누리기 바란다"고 말했다.
탈북자 출신의 평택비전교회 송신복 목사는 간증을 통해 "예수님을 믿는 것이 세상에서 가장 큰 복이다. 예수님 덕분에 구원받고 천국 백성 된 것이 감동이 될 때까지 부르짖으면 영적 눈이 열릴 것"이라며 "북한 선교는 북한을 잘 아는 사람들이 할 수 있다. 탈북자들에게는 북한 땅을 변화시킬 사명이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2부 순서는 한기총 총무 권복주 장로의 광고와 회계 문인순 권사의 오찬기도, 선물증정 순으로 진행됐다. 여성위원회는 참석한 탈북민 70여 명에게 참치캔 식용유 세트를 선물했으며, 여전도회관 지하식당에서 오찬을 대접하고 위로했다.
이날 참석한 탈북민들은 북한을 탈출해 생사를 넘나들며 중국과 제3국을 거쳐 대한민국의 품에 안긴 사람들로 하나원에서 소정의 교육을 마치고 나와 주로 수도권에 거주하고 있다. 특히 이들 모두는 제3국에서 선교사의 도움으로 예수를 믿게 됐거나 남한에 정착한 후 전도를 받아 신앙생활을 시작한 분들이 대부분으로 시장과 식당 등에서 일하며 어렵게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교연 산하기관인 탈북민상담소(소장 동영진 목사)는 이들에게 전도활동과 함께 대한민국 정착에 필요한 각종 법률 상담과 결혼 상담 등을 통해 정착을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