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가 27일 오후 9시 수서발 KTX 주식회사에 대한 철도 운송사업 면허를 발급한 가운데 전국철도노동조합과 민주노총은 "전면적인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정호희 민주노총 대변인은 "노조는 물론 야당과 종교계가 사회적 대화와 타협을 위해 노력 중인 시점에서 금요일 밤 기습적으로 면허를 발급한 것은 독재권력 그 자체"라며 "내일부터 전면적 투쟁으로 심판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백성곤 철도노조 홍보팀장은 "철도노동자와 국민이 내일 예정된 집회를 통해 어떤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며 "국민의 철도를 분리시키고 민영화를 추진하는 정부가 어이없다. 철도노동자 뿐 아니라 국민들의 반대에 직면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노총은 28일 오후 3시 서울 중구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철도노동자 총파업 승리 총력 결의대회를 개최한다. 전국 각지에서 모이는 대규모 3차 상경 집회다.
민주노총은 이날 행사에 노동자, 시민, 학생 등 100만명의 참여를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