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파업에 따른 화물열차 손실(추정)이 60억원이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코레일이 24일 발표한 '화물열차 운행 및 수송력 현황'에 따르면 지난 9~23일 파업으로 화물열차 총 2546회가 운행 중지돼 누적 손실액이 60억68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대체인력 피로에 따른 안전사고 우려 등으로 감축운행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파업기간 중 총 미수송 물량(예상)은 116만4147t이다. 평시 수송량 190만4321t의 38.9%인 74만174t만 파업 기간 중 수송됐다. 하루 평균 차질량은 7만7610t이다.
화물별 누적 차질량은 ▲컨테이너 27만3158t(54만3874→27만716t) ▲시멘트 47만2132t(72만1352→24만9220t) ▲철강 6만8220t(12만2016→5만3796t) ▲석탄 14만4570t(19만8968→5만4398t) ▲유류 435t(5만4→4만3475t) ▲기타 19만9538t(26만8107→6만8569t) 등이다.
화물열차 운행계획은 평시(주중) 279회에서 1주차 104회(평시 대비 37.3%), 2주차 110회(39.4%), 3주차 84회(30.1%)으로 매주 감축됐다. 1일 84회 운행으로 수송 가능한 화물은 4만5000t 수준으로 평시 13만5000t에 비해 9만t를 대체 수송해야 한다.
코레일은 급송품 등 주요 품목 수송을 위한 임시열차 증편으로 운행률을 30%대로 유지하고 있다. 지난 23일에는 운행계획보다 30회 증편, 평시 241회 대비 47.3%인 114회를 운행했고 24일에도 22회 증편, 평시 279회 대비 38%인 106회를 운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