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AP/뉴시스】 2020년 하계 올림픽을 도쿄로 유치하는데 일조했던 이노세 나오키(猪瀨直樹) 도쿄도(都) 도지사가 19일 한 병원 재벌로부터 5000만엔(약 48만 달러)을 받은 사실을 시인하고 사임했다.
이노세 지사는 최근 사임하지 않고 스캔들이 계속될 경우 올림픽 준비에 지장을 초래할 것이라며 집권 자민당으로부터 사임 압력을 받아왔다.
그는 이날 TV로 생중계된 기자회견에서 "올림픽 준비가 더 이상 지연되게 해서는 안 된다"며 사임을 발표했다.
이노세 지사는 파문을 일으켜 죄송하다고 사죄하면서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도쿄도 지사직에서 사임하는 것만이 유일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11월 여러 곳의 병원을 운영하는 도쿠슈카이사로부터 5000만엔을 받았지만 이는 대출받은 것으로 갚을 예정이었으며 이로 인해 도쿠슈카이에 어떤 특혜도 제공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노세 지사는 지난해 12월 선거에서 도쿄도 지사로 선출됐었다. 후임 도지사를 선출하기 위한 선거는 내년 2월 초 이내에 열리게 된다.
이노세 지사는 다시 작가 활동으로 복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