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AP/뉴시스】 러시아가 열차에 탑재하는 최신 대륙간탄도미사일을 개발해 실전에 배치할 계획이라고 군 고위 관계자가 18일(현지시간) 밝혔다.

세르게이 카라카예프 러시아 전략미사일부대 사령관이 현지 뉴스통신에 이 최신 열차탑재형 미사일이 이 이전 구소련시대 열차탑제형 미사일보다 위장 능력이 뛰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카라카예프 사령관은 이 미사일 개발 사업으로 제작되는 야르스 대륙간탄도미사일은 구소련 시대 열차탑재형 미사일체계보다 훨씬 작고 가벼워 일반 수송용 냉장 객차에 들어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2005년 폐기된 구소련시대 열차탑재형 미사일은 무겁고 큰 객차가 필요해 적의 정보기관에 노출됐었다.

그는 "이전 미사일의 경우 어떤 방법으로든 숨기려 해도 모든 전문가가 일반 열차가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적이 다른 육상기지발사 미사일보다 열차탑재용 미사일을 발견해 파괴하기 어렵기 때문에 열차탑재용 미사일은 적의 공격으로부터 피할 가능성이 높다.

카라카예프 사령관은 "최신 미사일은 모든 철로에서 다니는 기존 냉장 객차에도 쉽게 탑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최신 열차탑재형 미사일 개발은 재래식 글로벌 신속 타격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연두교서에서 재래식 글로벌 신속 타격을 전략적 균형에 있어 미국에 유리하게 기울게 하려는 시도라며 이 시도에 대응하겠다고 선언했다.

미국은 기존 핵탄두 대륙간탄도미사일을 재래식 핵탄두도 탑재할 수 있도록 고치고 초음속으로 날아가도록 개량하는 재래식 글로벌 신속 타격을 계획하고 있다.

신무기로 변신할 러시아 열차탑재형 대륙간탄도미사일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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