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독일보는 목회자는 물론 교육가와 사업가, 연예인 등 각 분야 크리스천 리더들을 만나 그들의 인생 가운데 예수 그리스를 만나게 된 사건을 듣고 그것을 연재한다.
건강식품 제조·판매 회사인 '월드씨앗나라' 서병우 대표가 예수님을 만나게 된 것은 중학교 3학년 때인 1985년도이다. 부모님이 불교를 믿는 집안에서 태어나 고작 여름성경학교 1~2번 가본 것이 전부였는데 맹장수술을 한 후 깨어나자마자 '예수님'을 찾더라는 것이다.
서 대표는 "어머니도 놀라고 저도 제가 왜 그랬을까 했어요"라며 "그것을 계기로 '예수님을 믿어야겠다'는 마음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다 서울에서 학원을 다니던 중 우연히 방송을 보게 됐다는 그는 "어린 아이들이 굶주려 죽어가는 내용의 프로그램을 보며 저도 모르게 눈물을 많이 흘렸다"고 했다. 서 대표는 "'내가 살아가야 될 목적이 저기에 있는게 아닐까'라는 나름의 비전을 가졌다고 해야할까? 많이 돈 벌면 저들을 위해서 보탬이 돼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그러던 서 대표는 군대에 가기 전 강남금식기도원에 가서 하나님 음성을 듣게 됐고, 꿈속에서 하나님과 예수님도 만나고 거기에서 방언도 받았다고 고백했다.
부사관으로 군에 입대한 그는 군에서도 신우회장을 맡게 되고, 선배들의 큰 사랑도 받았다.
"다른 선배들이 하는 이야기지만 서병우 중사 건들면 하나님한테 벌 받아 죽으니 건들지 마라 할 만큼 대대장, 중대장 등 많은 분들의 사랑도 받게 됐다"고 전한 서 대표는 군에서 중고등부 교사를 맡으며 처음 아이들과 마음을 열고 대화를 나누어 보았다. 당시는 군에서 고아원이나 양로원에 봉사활동도 많이 다녔던 때라 더욱 소외된 아이들을 많이 접할 수 있었다고 서 이사는 설명했다.
제대 후에는 인천 성민교회에 다니며 중고등부 교사로 봉사하고 있다는 서병우 대표. 5년 전인 2008년에는 성민교회 17명 안수집사 중 최연소 안수집사가 됐다.
서 대표는 "처음에 하나님을 알고 섬겼던 이유가 하나님께서 저를 사랑했기 때문인데, 그래서 저도 뭔가 이웃을 사랑해야 하는데 하는 생각이 있었다"며 "아프리카에 굶어 죽어가는 어린 영혼 살릴 수 있는 밀알 될 수 있는 것이 저의 가장 큰 꿈이다. 지금은 2명의 어린이를 돕고 있지만 1000명을 살릴 수 있는 길을 열어달라고 기도하고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 월드씨앗나라는...
1997년 설립 당시 가공식품만 건강식품으로 알려지고 판매되는 것이 안타까워 홍삼, 블루베리, 아사이베리 등 원액류, 도라지·구기자 같은 자연식품, 마테차·메밀차, 호두·아몬드, 건식, 선식 등 '원재료'로 16년째 소비자들에게 다가가고 있다.
현재 지하철역 의정부역점, 까치산역점, 수원역점, 화서역점, 주안역점, 지난 13일 오픈한 영등포역점 등이 회사 직속으로 운영되며, 작년부터는 온라인쇼핑몰(www.월드씨앗나라.com)도 운영하고 있다. 또한 도매센터로 운영되고 있어 재래시장, 교회바자회, 시·구청 행사, 병원 바자회, 백화점 행사 등에 납품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