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 견 서 / 권태진 목사(예장합신 증경총회장/한국장로교총연합회 직전 대표회장)

부족한 사람이 합신 총회의 추천을 받아 사단법인 한국교회연합의 대표회장 후보로 등록하게 된 것은 모두가 하나님의 은혜임을 알아 감사드립니다.

저 자신만 보면 갈 수 없는 길이지만 외면하지 못한 것은 앞서 가신 분들과 동료들 뿐 아니라 저 스스로도 한국교회연합이 태동의 산고 속에 하나 되려 했던 노력과, 그 사명이 무엇인지 알기 때문입니다. 구레네 시몬이 지워진 십자가에 순종하며 걸어감 같이, 오직 하나님의 절대 주권 속에서 걷게 하시는 분을 따르기로 뜻을 정했습니다.

현재 한국교회는 안팎으로 매우 큰 도전을 받고 있어 어느 때보다 이 사명을 감당하는 것이 중하고 어려운지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질병 속에서 고쳐주시고 오늘을 있게 하신 주님 앞에, 제가 사는 것도 그리스도를 위해 죽는 것도 유익함을 고백하며 순종의 각오를 해 봅니다.

이제 한국교회연합 대표회장 후보에 임하면서 몇 가지 다짐을 말씀 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한국교회연합의 정신을 알아 복음 안에서 조화를 이루고 모든 교단과 기독교 단체의 다양성을 품는 그릇이 되고자 합니다. 한국교회가 진정으로 하나 되는 연합기구로서의 사명을 다하도록 할 것입니다.

둘째, 한국교회가 세상의 빛과 소금으로 온전히 그 역할을 감당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자 합니다. 내적으로는 교회의 물적, 인적 자원을 활용하여 지역과 사회를 위한 복지를 감당하고 외적으로는 출산장려, 자살방지, 생명존중, 윤리회복 등 사회의 평안을 위한 사명을 감당하도록 최선을 다하고자 합니다. 또한 그리스도인으로서 삶과 사역의 본을 보여 국가와 사회 앞에 당당히 나서고 기독교의 정통성을 가지고 화합하여 한 목소리로 이 난국을 극복해 나갈 것입니다.

셋째. 몸집이 큰 다수, 목소리 큰 소수 어느 한쪽에도 치우치지 않도록 하고 한국교회 전체의 뜻을 담는 연합회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한 지붕 아래 각 교단과 단체의 뜻을 존중함으로서 한국교회가 하나 된 비전을 품도록 하고자 합니다.

넷째. 한국교회가 바른 역사관을 가지고 초대교회의 뿌리를 찾도록 교재를 만들어 언론과 학교, 교회에 보급하는 일도 구상 할 것입니다. 한국교회의 미래를 위해 정교분리의 원칙이 존중되도록 하고, 자유민주주의의 수호 아래 통일한국의 정신적이고 영적인 역할을 감당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한해를 만들어 보겠습니다.

그 뿐 아니라 사회에서 늘 문제로 제기되는 금권 선거 등 구습 의 변화를 위해 기도하고 총대님들이 오직 복음적 판단을 하시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리하여 한국교회연합 본연의 사명과, 이루어 가야 할 정책과 과제에 모든 힘을 모을 수 있도록 하고자 합니다.

지난날 예장 합신의 총회장과 한장총 대표회장의 사명을 잘 감당할 수 있었던 것은 함께 한 동역자 모두가 합력해주시고 기도해 주신 열매였습니다. 화평으로 하나되었던 경험을 살려 오직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믿으며 사명을 감당하겠습니다. 한국교회연합이 하나님과 사람에게 더욱 사랑받는 단체가 되는 실력은 총대님들의 현명한 선택에 있음을 믿고 말씀과 성령의 인도함 받아 소속 교단과 교회 성도들과 함께 수종들며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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