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속에서 간염은 대수롭지 않게 취급되거나 사람들의 관심 밖에 있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간염은 피로와 감기 몸살 증상을 일으키는 등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뿐만 아니라 방치하면 간경화나 간암과 같은 치명적인 간 질환으로 발전할 수도 있다.
15일 의료계에 따르면 최근 20~30대 젊은 연령층을 중심으로 A형 간염 발생률이 급속하게 증가하고 있다.
비교적 위생상태가 좋은 환경에서 자란 젊은 연령층일수록 항체 보유율이 낮아 면역능력이 없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A형 간염의 증상은 일반적으로 감기 몸살과 비슷하기 때문에 초기 진단이 어렵다. 따라서 감기 몸살 증상이 지속될 경우 병원을 찾아 전문의의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B형 간염은 주로 혈액이나 체액, 감염된 사람과의 성적 접촉, 주사기와 바늘의 공동 사용 등을 통해 감염된다.
면도기, 칫솔, 손톱깎이를 타인과 같이 사용하지 말고 어른이 어린이에게 음식물을 씹어서 주는 것도 피해야 한다.
국내 인구의 0.8~1.4%가 C형 간염 보유자인 것으로 추정되지만, 급성 간염 후 자연 회복이 잘 되지 않아 만성 간염으로 진행되는 비율은 70~80%나 된다.
이 중 20~30%는 간경변증으로 진행되며, 만성 C형 간염 환자가 간암에 걸릴 확률은 일반인보다 150배나 높다.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강남지부 임대종 원장은 "A, B형 간염 예방을 위해서는 예방백신 접종을 미리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