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루살렘=AP/뉴시스】 예루살렘에 매우 드물게 심한 눈보라가 몰아쳐 경찰이 이 도시의 출입을 전면 봉쇄했다. 도시가 '엄중한 감금' 상태에 빠진 것이다.
경찰은 시민들에게 예루살렘으로 들어오지 말고, 나가지도 말라고 주의를 줬다. 간밤에 차 속에 갇혀 오도가도 못하고 길바닥에 묶여 있던 1500명이 소개됐다.
비상 센터 3곳에서 의료 구조대원들이 350명 정도를 추위 관련 증상으로 치료했다. 니르 바르캇 시장은 군에 도움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도 비상 조치에 관해 보고받았다고 말했으며 평화회담 중재 차 예루살렘에 또 들른 미국의 존 케리 장관마저 이 날씨에 대해 한 마디했다.
매샤추세츠 상원의원 출신인 케리 장관은 눈을 보니 "고향에 온 것 같다"고 말했다. 보스톤 등 미 뉴잉글랜드 동해안은 폭설이 자주 내린다.
예루살렘 외에도 여러 지역에 사나운 겨울 날씨가 밀어닥쳤다. 가자 지구는 십년 만에 눈에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