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가출 청소녀의 절반 가량이 평균 15세 미만에 성관계를 경험 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서울시가 가출청소녀 205명(시설입소자 112명·비입소자 9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건강실태조사 결과 응답자의 49.7%가 성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첫 성관계 연령은 평균 14.9세로 조사됐다.

특히 성매매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경우도 22.1%를 차지했다.

성매매를 하게 된 계기는 '돈을 벌고 싶어서(29.6%), '잘 곳이 없어서(21.4%), '배가 고파서(11.2%)'의 순이었다.

또 가출청소녀의 30%는 임신 경험이 있으며, 이가운데 71.4%가 임신중절수술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가출청소녀의 흡연과 음주 비중도 높았다.

응답자의 72.2%가 흡연하는 것으로 조사됐고, 55.1%는 한 달 이내에 술 마신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일정하게 사는 곳 없이 여관이나 모텔을 전전하는 가출청소녀가 22%나 됐으며, 가출한 지 6개월 이상된 소녀도 45.9%에 달했다.

한편 서울시는 지난 9월 '청소녀 건강센터'를 설립했다.

서울시는 13일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 청소녀 건강센터를 찾아온 가출청소녀들을 대상으로 산부인과와 가정의학과, 치과, 피부과 등의 진료 및 상담을 진행할 계획이다.

사진은 위 기사내용과 직접관련이 없는 무인텔/자료사진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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