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선에 성공한 한국기자협회 박종률 회장   ©한국인터넷기자협회

박종률 현 한국기자협회장이 연임에 성공했다.

한국기자협회장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이가영)는 10일 저녁 내년 1월 임기를 시작한 제44대 한국기자협회장선거에서 박종률(43대 한국기자협회장) 후보가 당선됐다고 밝혔다.

10일 저녁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 있는 한국기자협회 회의실에서 실시된 한국기자협회장 선거관리위원회 투표결과 발표에 의하면 박종률 후보(CBS 부장대우)가 1787표(득표율 39.6%), 손균근 후보(국제신문 서울정치부장) 1399표(31%), 서명수 후보(매일신문 서울정치경제부장) 1328표(29.4%)를 얻어 다수표 원칙에 따라 박종률 후보가 당선됐다. 이날 전체 유권자 8574명 중 4514명이 투표해 투표율 52.6%를 기록했다.

이날 당선된 박종률 회장은 "더욱 더 겸손하게 낮은 자세로 기자협회의 화합을 이끌어내도록 성심을 다하겠다"며 "속도보다는 방향, 좁음보다는 넓음, 뺄셈의 아픔이 아닌 덧셈의 사랑으로 내년 창립 50주년을 맞는 한국기자협회의 새로운 도약을 이뤄내겠다"고 전했다. 임기는 내년 1월 1일부터 2년이다.

박종률 회장은 44대 회장선거에 나가면서 회원사 인원 기준 100명으로 하향 조정, 지역기자 몫 수석부회장 신설, 한시적 지역신문발전지원법 상시화 법개정 노력, 임기내 연금공제 도입 특별법 제정 노력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연임에 성공한 박종률 회장은 전북 전주 출생으로 연세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했고, 연세대 언론홍보대학원에서 신문학과 석사, 성균관대학교대학원 신문방송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지난 1992년 CBS에 입사해 CBS 아침종합뉴스 앵커, 워싱턴특파원, 보도국 부장대우 등을 지냈고, 2012년 1월부터 제43대 기자협회장, 국제기자연맹(IFJ) 집행위원, 한국언론인공제회 이사, 한국언론진흥재단 이사, 언론개혁시민연대 운영위원, 6.15언론본부 상임공동대표 등으로 일했다.

2년 전인 제43대 기자협회장 선거는 휴대전화 ARS 방식으로 치러졌지만 이번 44대 선거는 국가기관인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온라인투표시스템을 지원 받아 휴대전화 문자투표로 진행했다.

한국기자협회장 선거관리위원회는 투표일인 10일 유권자들에게 모두 5차례의 투표 독려 문자를 보냈고.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 투표를 진행했다.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 국가기관인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황성원 서기관 등 관계자들이 기협선거사무실에 나와 지켜보기도 했다.

한편 한국기자협회는 한국인터넷기자협회, 전국언론노조, PD연합회 등과 함께 언론개혁시민연대, 6.15언론본부 등의 단체에 가입해 긴밀한 연대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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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률기자협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