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를 위해 캐나다에서 파송돼 37년간 국내에서 의료 선교 동역자로 사역했던 구애련 선교사(81·영어이름 Marion Current)가 지난달 18일 현지에서 노환으로 소천(召天)했다.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는 오는 17일 오전 11시 '고(故) 구애련 선교사 추모예배를 서울성남교회(담임목사 허정강)에서 드린다.
구애련 선교사는 캐나다연합교회(The United Church of Canada)에서 1959년 한국기독교장로회에 파송돼 1997년까지 37년간 한국에 머물며 연세대 세브란스 병원에서 물리치료사로 22년, 1981년부터 97년 은퇴할 때까지는 연세대 보건학과·재활학과 교수를 지냈다.
기장 총회 측은 "구애련 선교사는 임상 물리 치료사로 선도적인 역할을 하며, 재활 분야에도 남다른 공헌을 담당한 의료 선교동역자였다"고 전했다.
또한 한국의 농촌교회를 위해서, 여신도회의 활동에 대해서도 선교적 관심으로 앞장을 섰으며 낮은 자리에 있는 어려운 이웃과 장애우들을 위해 열심히 봉사했다고 기억했다.
고인은 선교 외에도 독재정권에 항거하고 인권 운동, 양심수 구명운동 등에도 앞장섰던 것으로 알려졌다.
고인이 출석한 덴토니아파크 연합교회와 알파한인연합교회 교인들은 지난달 28일 덴토니아연합교회에서 고인의 장례예배를 드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