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은 파업에 참여한 철도노조 집행부 100여명을 직위해제하고 경찰에 고발했다고 9일 밝혔다.
코레일은 파업에 동참한 노조원에게 1차 업무 복귀명령을 내리는 한편 불응한 직원들은 직위해제 등 조치하기로 했다.
아울러 기동 감사반을 조직, 노조원 의사에 반해 노조 활동 참여를 강조하거나 업무 복귀를 저지당한 정황이 포착될 경우 엄중 처벌할 방침이다.
코레일 관계자는 "파업이 장기화될 수록 직위해제 등 조치 대상자는 늘어날 것"이라며 "노조원들은 불법 파업을 멈추고 현업에 복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철도노조 측은 직위해제 등 코레일의 강경 대응에도 파업을 강행한다는 입장이다.
철도노조 관계자는 "이번 파업은 철도 민영화 저지라는 공익을 위한 것"이라며 "사측의 징계에도 수서발(發) KTX 운영법인 설립을 위한 10일 이사회가 철회되지 않는 한 파업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