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구청장 최창식)는 8월부터 11월까지 동대문패션타운관광특구에서 짝퉁 단속 결과 1만292건(정품가격 76억원)을 압수해 공급자 16명과 판매자 49명을 상표법 위반 혐의로 검거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구는 시장경제과 특별사법경찰관 등과 합동으로 실시한 이번 단속에서 노점 판매 49건, 차량 공급 15건, 상가 판매 9건 등 모두 73건의 짝퉁 판매를 적발했다. 압수물은 모두 1만292점으로 정품 가격 기준 76억원에 달하는 규모다.

압수한 짝퉁 상품 브랜드 중 '루이뷔통'이 2736점으로 가장 많았고, '샤넬' 1822점, '구찌' 990점, '블랙야크' 843점 등의 순으로 뒤를 이었다.

단속에서 검거된 상표법 위반자들의 평균 연령은 40세로 파악됐다. 재범률은 57%로 피의자 중 절반 이상이 짝퉁 판매를 되풀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올 1월부터 실시된 단속에서는 모두 170건의 짝퉁 판매 사례가 적발된 바 있다.

최창식 구청장은 "문화관광형 시장으로 선정된 남대문시장과 명동에 '위조상품 판매행위 제로화' 목표를 추진하겠다"며 "동대문에서도 위조상품 판매 노점을 퇴출시켜 관광환경을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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