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해상초계기(P-3Cㆍ가운데)와 이지스함인 율곡이이함(왼쪽)이 2일 오전 종합해양과학기지(오른쪽)가 있는 이어도 상공과 해역에서 해상경계작전을 수행하고 있다.

정부는 8일 우리 방공식별구역(KADIZ) 확대안을 공식 발표한다.

정부가 발표할 확대안에는 이어도와 마라도, 홍도(거제도 남쪽 무인도)까지 포함될 것이 확실시된다.

이와 관련, KADIZ의 남쪽을 국제민간항공기구(ICAO)가 정하는 우리 비행정보구역(FIR)까지 확대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FIR의 최남단은 이어도 남쪽 236㎞ 상공까지 내려가 있으며, 마라도와 홍도 영공도 포함하고 있다.

정부는 전날 오후 청와대에서 김장수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외교·안보 등 유관 부처 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국가안보정책조정회의를 열어 KADIZ를 확대하는 쪽으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KADIZ 확대 방침 최종 결정 후 이틀간 서울 및 주요국 현지의 외교채널을 통해 이 같은 결정안을 주변국에 설명하면서 협의하는 절차를 거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은 6일 국무부 브리핑에서 "바이든 부통령은 한국이 검토하는 향후 조치에 대해 우리가 의견을 같이한다는 점을 시사했다"고 밝혀 우리 측 확대안에 동의한다는 입장을 우회적으로 피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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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공식별구역확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