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오후 1시께부터 서울 도심 곳곳에서 대선개입 진상규명과 특검 도입, 통합진보당 강제해산 저지 등을 요구하는 대규모 비상시국대회가 동시다발적으로 시작됐다.

한국진보연대 회원 8000여명(경찰 추산 5000명)은 이날 오후 1시부터 서대문구 독립공원에서 '정권 심판 통진당 탄압분쇄 국민대회'를 시작했다.

통합진보당 오병윤 원내대표는 "국정원을 비롯한 국가 기관이 총동원된 불법 대선개입의 진실이 계속 드러나고 있다"고 규탄하며 "1인 독재에서 민주주의를 되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오후 2시께 독립공원을 출발해 서울역광장까지 2개 차로에서 가두행진을 진행한다.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 소속 조합원 1000여명도 오후 1시30분부터 종로구 보신각에서 비상시국대회 사전집회를 진행한 다음 서울역광장으로 가두행진을 벌인다.

이들은 서울역광장에 모여 오후 3시부터 전국공무원노조 조합원 3000여명과 함께 '2013 비상시국대회' 본집회를 개최한다.

서울역광장에서 집회를 마친 이들은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까지 진행방향 전차로를 이용해 가두행진할 예정이다. 20여개 시민단체 2만여명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후 6시부터는 서울광장에서 '국정원 관련 汎(범)국민대회'가 열릴 예정이다.

한편 경찰은 도심 사전집회와 행진, 서울역광장 본집회 이후 서울광장까지 시위대가 이동할 때 이를 최대한 보장하되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엄정 대응할 방침이다.

경찰 관졔자는 "도심을 찾는 시민들은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부득이 차량 운행 시 행진 구간을 사전 확인해 성산로·사직로·율곡로·새문안로·종로·퇴계로 등 원거리에서 우회하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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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시국대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