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곽규택)는 채동욱 전 검찰총장의 내연녀로 지목된 임모(54·여)씨를 지난 3~4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다고 6일 밝혔다.

임씨는 지난 5월25일께 서울 강남의 한 커피숍에서 가정부인 이모씨를 불러내 자신에게 꿔 준 돈을 요구하지 않도록 강요한 혐의(공갈)를 받고 있다.

임씨는 당시 건장한 남성 4~5명과 함께 '돈의 일부를 갚을 테니 더 이상 문제를 거론하지 말라'며 이씨한테서 강압적으로 각서를 받아내고, 이씨가 보관하고 있던 차용증과 채무이행 각서를 빼앗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이씨는 한 언론 인터뷰를 통해 "채 전 총장이 검찰총장에 취임한 지 한 달여쯤 지나 임씨로부터 빌린 돈을 갚을테니 만나자는 연락을 받았다. 약속 장소에서 여러 명의 남성에게 협박을 당하며 각서를 썼다"고 주장한 바 있다.

검찰은 임씨의 진술 내용과 관련 증거자료 등에 대한 검토를 마치는대로 조만간 사법처리 여부 및 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다.

또 이씨를 협박한 남성들에 대해서도 정확한 신원이 파악되는 대로 신병을 확보해 조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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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동욱내연녀 #임모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