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고향가는 길
(인천=연합뉴스) 추석 귀성이 시작된 9일 오전 인천시 중구 인천연안여객터미널에서 섬지역으로 귀성하는 가족들이 여객선에 오르기 위해 터미널 잔교를 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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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를 앞둔 9일 오전부터 3천만명에 달하는 '민족 대이동'이 시작되고 있다.
징검다리 연휴로 최대 9일까지 쉴 수 있었던 지난해 추석과 달리 올해는 연휴가 4일에 불과해 교통 혼잡도가 예년보다 더 극심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
이날 오전 서울역에는 아침 일찍부터 고향으로 떠나는 귀성객 100여명이 대기실에 머물고 있었다. KTX 대기실 역시 열차를 기다리는 사람들이 수십명에 달했다.
서울역에서 열차를 기다리던 박모씨(35)는 "직장일이 바빠 올해는 설에 못갔다"면서 "선물을 들고 고향을 갈 생각을 하니 설렌다"고 말했다.
코레일 관계자는 "지방으로 가는 열차 편의 경우 오전 중에는 일부가 남아 있지만 오후부터는 사실상 매진 상태라고 보면 된다"면서 "오후 2시쯤부터 귀성객이 몰릴 것 같다"고 말했다.
즐거운 고향가는 길
(인천=연합뉴스) 추석 귀성이 시작된 9일 오전 인천시 중구 인천연안여객터미널에서 섬지역으로 귀성하는 가족들이 여객선에 오르기 위해 터미널 잔교를 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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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길은 이날 오전부터 붐비기 시작하고 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에 따르면 이날 오후부터 지방으로 가는 국내선 항공편은 거의 매진됐다.
특히 10일과 11일 지방행 비행기 편은 사실상 표를 구할 수 없고 12일과 13일에는 서울행이 대부분 만석이다.
한국공항공사는 이날 김포공항을 출발하는 국내선 이용객이 2만8천346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서울 강남고속버스터미널은 이날 오전까지는 비교적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여객선 향하는 섬지역 귀성객들
(인천=연합뉴스) 추석 귀성이 시작된 9일 오전 인천시 중구 인천연안여객터미널에서 섬지역 귀성객들이 여객선에 오르기 위해 터미널 잔교를 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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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미널 관계자는 "오전 9시 현재 평소 금요일보다 약간 높은 매진율을 보이는 수준"이라면서 "오후 1~2시부터 임시차량 투입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오늘 저녁부터 승객들이 몰리기 시작해 내일은 종일 귀성객들로 터미널이 발 디딜 틈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고속도로를 통해서는 오전 10시 현재 10만2천대의 차량이 서울을 빠져나가는 등 점차 차량 흐름이 늘어나고 있다.
한국도로공사는 이날 하루 중 40만대가 서울을 빠져나갈 것으로 보고 있다.
9일 자정께 고향인 여수로 출발할 예정인 직장인 박모(46)씨는 "아이가 3명이라 대중교통보다는 승용차를 몰고 가려고 한다. 어디가 막힐지 모르니 차라리 아예 늦은 시간에 출발하면 정체를 좀 피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여객선 향하는 섬지역 귀성객들
(인천=연합뉴스) 추석 귀성이 시작된 9일 오전 인천시 중구 인천연안여객터미널에서 섬지역 귀성객들이 여객선에 오르기 위해 터미널 잔교를 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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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에 근무하는 김모씨(37)는 "회사 측이 대리급 이하 직원은 다음 주 한 주를 모두 쉴 수 있도록 배려해 줬다"면서 "몰리는 시간대를 피해 고향에 다녀올 것"이라고 말했다.
국토해양부는 추석 연휴 특별교통대책 기간으로 정한 오는 10~14일 전국의 이동인원이 총 2천930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귀향길은 11일 오전, 귀경길은 12일 오후가 가장 붐빌 것으로 분석됐다.
정부는 철도를 평시보다 7%, 고속버스는 3%, 항공기와 여객선 수송 능력은 6%와 21% 늘리기로 했다.
국토부 홈페이지(cyber.mltm.go.kr/traffic), 모바일 홈페이지(m.mltm.go.kr/traffic)를 통해 대중교통 이용 정보와 실시간 도로 지ㆍ정체 정보를 손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하고 트위터(www.twitter.com/happytraffic 또는 www.twitter.com/15882504)를 활용해 1시간 간격으로 교통소통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