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의 절반가량이 향후 유산을 기부할 의향이 있는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전국 1만7664가구내 상주하는 만 13세 이상 가구원 3만8000명을 대상으로 향후 유산을 기부할 의향이 있는지를 물어본 결과 60대 이상은 81.4%가 부정적인데 반해 10대는 48.9%가 긍정적인 반응을 나타냈다고 4일일 밝혔다.

20~29세도 43.7%가 긍정적으로 답했으나 30~39세는 39.6%, 40~49세는 39.2%, 50~59세는 33.2%로 나이가 들수록 긍정적 응답 비중이 줄었다.

기부 의사에 대해서도 13~19세는 52.6%, 20~29세 51.1%, 30~39세 55.5%, 40~49세 56.2%로 과반수를 넘겼지만 50~59세는 49.9%, 60세이상은 28.3%로 과반에도 못미쳤다.

기부한 경험이 없는 사람을 대상으로 그동안 기부를 못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서는 '경제적 여유'가 기부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드러났다.

'경제적 여유가 없다'가 60.9%로 가장 많았고 '관심이 없어서'가 18.3%, '기부단체를 신뢰할 수 없어서'가 8.2%로 뒤를 이었다.

'경제적 여유가 없다'는 대답은 60세 이상에서 72.2%로 가장 많이 나왔다. 50~59세는 66.1%, 40~49세는 62.7%를 각각 기록하는 등 40세 이상 중장년층이 '돈이 없어서 기부를 못한다'는 답이 많았다.

하지만 이들이 경제적 능력을 상실하기 시작하는 나이지만 가구주 계층조사에서는 소득·직업·교육·재산 등을 고려할 때 어떤 층에 속한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상층'이란 답이 1.9%, '중간층'은 51.4%로 나타났다. 결국 '경제적 여유가 없어서 기부를 못한다'는 이유는 궁색한 변명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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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산기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