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2가 명동성당 앞에서 대한민국수호천주교인모임이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 규탄 집회'를 하고 있다. 이들은 박창신 신부가 천주교 시국미사에서 박근혜 대통령 사퇴를 요구한 것을 비난하며 정사단이 종북세력이라 규정하고 정치적 행동을 중단하라고 주장했다.   ©뉴시스

'종북' 논란을 빚고 있는 천주교 정의구현전국사제단(정사단)과 전주교구 박창신 원로신부에 대한 보수 천주교계와 시민 단체들의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

대한민국수호천주교인모임(천주교인모임)은 28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명동성당 앞에서 정사단을 규탄 기자회견을 열었다.

천주교인모임은 "사제는 정치적·사회적 문제에 직접 개입할 수 없다는 것이 교리라고 한 염수정 대주교의 미사 발언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어 "수많은 거룩한 순교자들의 피로 세워진 한국천주교와 수많은 호국영령이 지켜온 대한민국을 위태롭게 하는 정사단의 해체를 위해 투쟁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24일서울대교구장 염수정 대주교는 미사에서 "가톨릭 교회 교리서는 사제가 직접 정치적, 사회적으로 개입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이날(28일) 낮 12시 한국대학생포럼도 같은 장소인 명동성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창신 원로신부의 발언에 대해 "결코 정의가 아닌 과도한 시대착오적 발상"이라고 비난했다.

이들은 또 "정사단은 즉각 천안함과 연평도 사태를 모욕한 과오를 희생 장병 유가족들에게 사죄하고, 성직자 본연의 자세를 지향해 정치적 행위를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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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 #종북논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