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바=AP/뉴시스】 호베르투 아제베두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은 26일 첫 세계 무역협정 타결에 실패했다고 밝혔다.
아제베두 사무총장은 이날 기자들에게 "WTO 159개 회원국 외교관들이 노력했지만 제네바에서 결승점을 통과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합의안은 다음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리는 WTO 각료회의에서 서명될 예정이었다.
세계 무역협정이 10여 년 만에 타결되면 세계 경제 규모는 1조 달러 늘어나게 된다.
아제베두 사무총장은 "합의안이 없이는 WTO 신뢰도가 타격을 받을 것"이라며 "이는 WTO가 단지 무역 법정으로 간주되고 각국의 무역 협정을 논의하는 포럼으로 더 이상 기능하지 못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수일간의 협상이 세부 내용에 대한 이견으로 진척이 없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