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경제의 대외 의존도가 더욱 심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총공급에서 수출입 차지한 비중이 늘어나고, 산업구조도 대외 의존도 심화로 제조업 비중이 커지고 내수와 맞닿은 서비스업 비중은 축소되는 양상이다.

한국은행 '2011년 산업연관표'에 따르면 지난 2011년 중 우리나라의 재화 및 서비스 총공급(총수요)은 4천126조2천억원으로, 전년보다 10.5% 증가했다.

총공급에서 수출입이 차지한 비중은 33.7%로 1년 전보다 0.8%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2008년 기록한 34.1%에 육박하는 것으로 최근 2년간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최종 수요에서 수출이 차지한 비중도 36.6%로 1.5%포인트 확대된 반면 소비(44.3%)는 0.8%포인트 낮아지고 투자(19.1%)도 0.6%포인트 하락했다.

산업구조(총공급액에서 수입을 뺀 산출액 기준)에서 제조업 비중은 52.2%로 2.0%포인트 증가한 반면 서비스업은 36.5%로 1.2%포인트 줄었다.

국내 산업의 부가가치총액은 1천213조6천억원으로 5.3% 늘었지만, 총투입액(총산출액)에 대한 부가가치율은 35.4%로 1.5%포인트 떨어졌다.

중간재 투입에서 수입품 비중이 늘고 국산품 비중은 떨어진 영향 등이 작용했다.

수입 중간재의 투입률은 2005년 13.9%에서 2009년 15.6%, 2010년 16.3%에 이어 작년에는 16.8%로 높아졌다.

전문가들은 "우리나가 경제가 대외의존도가 높아질수록 국내 정책적으로 경제를 안정화하기 위한 정책들이 한계를 보일 수 밖에 없고, 수동적으로 경제가 돌아가게 되기 때문에 대외변수가 부각됐을 때 성장률이나 고용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며 경각심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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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대외의존도심화